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철도·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공기업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한다. 전수조사는 공공기관 관리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계획과 보강·재무계획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OC·에너지 공기업의 관리 시설에 대한 안전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도 45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여는 등 국가중요시설·다중시설의 사고·재난 대응태세 점검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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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129개 열차가 최대 4시간 넘게 지연 운행됐으나 코레일 측은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역에서는 KTX와 굴착기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는 일주일 후인 지난 15일 또 다시 멈추는 사고가 일었고 1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천안행 급행 전동열차가 장애로 멈추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사망자 1명, 부상자 55명이 발생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지난 11일 새벽 태안 화력발전소 9·10호기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사건 등도 있다.
지난 13일 홍남기 부총리는 연이은 공공부문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 짚어보겠다”며 “기관 스스로 1차적으로 진단해보도록 하고 그걸 모아서 바꿀 게 있으면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도 잇따른 사건·사고에 대해 ‘대한민국의 맨얼굴’이라고 격노한 바 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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