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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벨기에·이탈리아로 번지는 `노란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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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노란조끼' 시위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이번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는 시위가 여전히 계속됐고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이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노란조끼' 5차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 숫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프랑스 전역에서 6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시위 양상을 보였던 파리에서는 번화가인 샹젤리제 등에 3000여 명이 운집해 '마크롱 퇴진하라' '우리가 너를 해고하겠다' 등이 쓰인 푯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폭력시위에 대비해 장갑차 14대를 비롯한 진압 장비와 경찰력 8000명을 동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사과' 이후 처음 맞은 이날 시위는 이전보다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시위대 수는 직전 주말에 절반에 그쳤고, 체포된 인원수도 168명으로 지난주 1000여 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 AFP통신은 "'노란조끼'는 다섯 번째를 맞았지만 이번 주말 모멘텀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다만 '노란조끼' 시위 물결은 유럽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같은 날 벨기에에서는 세 번째 '노란조끼' 시위가 열렸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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