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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엔총장, 카슈끄지 피살사건 '신뢰성 있는'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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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내가 가진 정보는 언론에 보도된 것뿐"

터키 외무, 카슈끄지 사건 "포기 않겠다" 공언

뉴스1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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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사건에 대한 '신뢰성 있는'(credible) 조사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서) 죄가 있는 이들을 처벌하려면 신뢰성 있는 조사를 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자신이 이 사건에 대해 가진 정보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라고 말했다.

생전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자말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정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0월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유력한 배후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는 사건 용의자들을 인도해 달라는 터키의 요구를 반복적으로 거절하면서도 왕실의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정해왔다.

지난 14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서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사우디 측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나 조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터키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15명으로 구성된 사우디 요원 팀이 카슈끄지 피살을 위해 이스탄불로 파견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사건 용의자 21명을 구금 중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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