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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질마재 옛길 43년 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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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리∼새목이재∼삼가리

4.6㎞ 둘레길·전망대 등 조성

충청일보

지난 15일 보은군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 준공식 후 참석자들이 복원된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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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충북 보은군은 지난 15일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질마재 옛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 상판리 저수지 북동쪽에 위치한 새목마을과 재 넘어 삼가ㆍ도화ㆍ만수ㆍ구병리 주민이 왕래할 때 이용하던 정감어린 길이었지만, 1975년 화전민 정리 정책과 삼가ㆍ도화리를 연결하는 대체 도로가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목마을 주민이 떠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옛날 주민이 다니던 오솔길은 아직도 주변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14억원(도비 5억5000만원, 군비 8억 5000만원)을 들여 지난 해 12월부터 속리산면 상판리∼새목이재∼삼가리를 잇는 질마재 옛길 4.6㎞를 둘레길 형태로 복원하기 위해 탐방로(3.4km) 및 관찰로(1.2km) 정비, 전망대(1개소) 설치 등에 나서 이날 준공했다.

정상혁 군수는 "지역의 관광자원은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잊고 있었던 자원을 재 해석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간 삼년산성과 한글창제의 주역 신미대사를 소재로 '신라인 함께 걷는 역사탐방로'와 '훈민정음마당'을 조성한 것처럼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은 군이 보유한 자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보은인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무형의 가치도 있다"고 말했다.

심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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