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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청약제도 개편 후 본격 공급하는 서울 첫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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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지난 1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DMC SK뷰(DMC SK VIEW)'는 9.13대책에 따른 청약제도 개정된 후 첫 서울 공급물량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무주택자에게 신규물량 공급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는 것이 골자다.

17일 SK건설에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 1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 상담석에는 개정된 제도 관련 가점 여부 확인과 대출관련 내용을 묻는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 바로 건너편인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물량인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8개동, 7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에 전용면적 59~112㎡, 250세대가 일반분양물량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도 기관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이 100세대로 할당된 상태라 실제 일반물량은 150세대에 그칠 전망이다.

대부분의 기준층 이상 물량은 조합원이 가져갔지만 단지 하단부에 부대·상업시설이 들어서는 201동과 202동은 4층부터 상층부까지 거의 일반공급분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투자수요 전면 배제하기 위한 제도 개편으로 향후 분양시장이 전처럼 호황을 누리기 힘들겠지만, 서울 내 공급 물량은 한정된 터라 일반분양에 청약통장이 적지 않게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매일경제

DMC SK뷰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사진 = 이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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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제도에 따르면 추첨제 물량 가운데 75% 이상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유주택자로 간주한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면 유주택자에게도 가점 5점을 줬지만 이번 개편 이후로는 부양가족 점수를 주지 않는다.(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제외)

또한 신혼기간 중 주택을 소유했던 세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단, 시행일 이전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무주택기간이 2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2순위 자격을 부여한다.

기존에는 예비당첨기간에도 계약을 마치지 못한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접수를 따로 받은 뒤 추첨으로 공급했지만, 이번 제도 개편으로 접수 대상 역시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1주택 실수요자라면 입주 6개월 이내에 기존주택을 처분한다는 부분에 동의할 경우 공급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물량 역시 전용 59~84㎡는 가점제 100%를 적용하고 전용 112㎡는 가점제 50%와 추첨제 50%로 공급한다. 추첨제 물량 중 75%는 무주택자에게, 25%는 무주택자와 1주택 처분서약자에게 공급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해당), 20일 1순위(기타),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19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5만원이며, 발코니 확장비는 1200만~1400만원이 책정됐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6억3800만~7억2620만원 선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이 걸려있다.

한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경의선 철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수색증산뉴타운은 79만3028㎡ 규모, 9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수색4구역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로 탈바꿈한 데 이어 수색9구역, 증산2구역, 수색6구역, 수색7구역, 수색13구역, 증산5구역 등 순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2번째 주자다. 단지 바로 옆 수색변전소 부지는 오는 2023년까지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을 마치면 택지와 업무·판매시설을 비롯한 복합시설과 휴식공간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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