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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시청~동대문역사문화공원' 지상·지하 보행로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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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시청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을지로 일대의 '보행 네트워크'를 손본다. 지상과 지하, 주변지역을 연계하는 통합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이 일대를 '찾고싶고 걷고싶은' 곳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청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을지로 약 3㎞ 구간의 지상ㆍ지하 보행로 개선을 위한 사전 검토를 시작했다. 을지로는 종로ㆍ퇴계로와 함께 도심내 동서축 주요 간선도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로ㆍ퇴계로에 비해 보행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과 지하공간의 보행 연계 요인 역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을지로 지상ㆍ지하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 공간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께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이 일대의 기반시설, 가용지, 주변 건축물 용도ㆍ규모 등을 조사한다. 기존 교통 및 보행네트워크 등도 분석한다. 이후 을지로 보행친화공간 재편사업을 고려한 지상 보도공간 계획, 지하 공간 조성계획 등을 수립한다. 지하공간계획에는 지하철역 지하광장 조성 및 지하상가 재배치ㆍ활용 계획 등도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을지로 지상ㆍ지하공간 연계 계획, 을지로 주변지역 및 건축물과 연계된 입체적 보행길 연계 및 활성화 방안 등도 고민한다. 이를 고려한 개략적인 공사비를 산정하고 투자계획 등을 고려한 사업방식 역시 검토한다. 사업추진 방식을 민자로 할지 재정으로 할지 등도 용역을 통해 분석해 결정할 예정이다.
을지로는 현재 차로는 줄이고 보도는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을지로 보행친화공간 조성사업)'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연계해 지상ㆍ지하 통합 보행로 개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주변 세운상가, 관광특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 훈련원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관련 계획 및 주요거점과 연계하는 통합적인 지상ㆍ지하공간 계획을 통해 미흡한 동서축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을지로 보행친화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상ㆍ지하 도시 공간을 지역 자원과 입체적으로 연계하면서 정체성을 만들고 공공성을 높여 도심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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