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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수도권정비위에 걸린 현대차 GBC 사업 속도 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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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1월 건립심의 마무리하기로…이르면 상반기 착공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현대차[005380]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관련한 심의를 서두른다고 밝혀 사업이 탄력받고 추진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1월에 현대차가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에 대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BC는 현대차가 3조7천억원을 투자해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으로,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명이 이곳에 입주한다.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높이가 569m에 달한다.

그동안 이 사업 계획은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된 바 있다.

고층건물이 전투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방부 등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고, 강남 한복판에 100층 이상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국방부와 협의는 원만히 진행됐지만 아직 인구집중 문제에 대한 대안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최근 심의에서 다시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중 수도권정비위 소위원회를 열어 GBC 사옥 조성으로 인한 인구집중 저감 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면 내년 1월 중 위원회에 다시 안건으로 올려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GBC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다.

수도권정비위원회만 통과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심의 절차는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의 건축 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연합뉴스

현대차 105층 신사옥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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