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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SKT-금감원, AI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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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내년 상반기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출시 예정]

머니투데이

SK텔레콤과은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은 17일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사진 왼쪽)과 장유성 SK텔레콤 AI/모빌리티 사업단장이 협약을 맺은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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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금융감독원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선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과 장유성 SK텔레콤 AI·모빌리티 사업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AI 기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8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7% 증가했다. SK텔레콤과 금감원은 AI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판단이 가능해 사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보고 협력을 추진했다.

SK텔레콤은 특정 단어 사용을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필터링 방식과 달리 AI를 활용하면 문장 문맥만으로 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음성 통화 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를 개발하고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금감원은 내년 초 관련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안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헌 국장은 "보이스피싱 통화 단계에서 AI기술을 적용하면 피해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기관의 노력이 빛을 발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성 사업단장은 "앞으로도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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