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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웃멘토·마을축제 활성화…서울 혁신교육지구 성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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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 양천구 목동 축제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 홍보를 위한 플래시몹 행사에서 양천구 청소년들이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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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22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관내 초·중·고등학교 정규수업에서 '이웃멘토(마을강사)'가 교편을 잡은 시간이 35만 시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예술·인문학·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를 교과서 내용과 연계해 가르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내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내에서 마을 청소년 축제와 청소년자치연합 활동도 활발하게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지정·지원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학교·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지역주민이 협력해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실현하는 교육지구를 말한다. 현재 22개 자치구가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고 내년부터는 모든 자치구(25개)로 확대된다.

발표에 따르면, 22개 자치구에서 실시된 마을강사 협력수업 시수는 올해 총 35만3717시간이다. 마을강사 협력수업은 정규수업 시간에 특정 분야의 전문 능력을 갖춘 마을강사와 교사가 협업하는 수업으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대표 교육사업 중 하나다.

학년 전환기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강서혁신교육지구가 6만2589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 노원혁신교육지구가 5만768시간을 할애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마을강사 협력수업에 상당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학생의 흥미와 창의성을 높이고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교육 사례도 늘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마을·학교가 지원하는 '마을 청소년 축제'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올해 22개 자치구에서 총 3만명 이상의 청소년 참여를 이끌어냈다. 구로구 청소년 길놀이 축제, 강동구 달달콘서트, 도봉구 청소년 축제 '도발'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마을 단위로 꾸린 청소년자치연합 활동도 활발하다. 마을은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예산제 등을 도입해 청소년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자치연합활동은 총 12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하는 시민 수도 크게 늘어난 점도 성과로 꼽았다. 2015년 1018명에서 올해 5388명으로 껑충 뛰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부터 서울 모든 자치구가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교실수업'이 '마을수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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