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 진주시민 결의대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AI의 MOU체결 약속 이행 촉구

뉴스1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진주시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형위성 조립공장의 진주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17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두고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는 신경전을 벌여오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중형위성 조립공장을 진주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방산분야 대표기업인 KAI가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는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 건립은 2015년 10월 진주시와 KAI간 협약을 체결해 진주유치에 합의한 바 있다.

진주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전제로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524억원을 투자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착공했고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은 2015년 KA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급 정밀기상관측 위성 12기를 개발하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인접해 위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KAI는 국가경쟁력·경제성·효율성 측면에서 진주 건립을 결정해 주기 바라며 36만 진주시민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진주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은 "KAI의 위성공장은 우주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진주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KAI는 진주건립 약속을 지켜 진주시민들의 염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 9월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위성개발센터는 사천 본사에 있는 KAI가 연구개발센터와 결합해 집적화할 수 있도록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립공장과 위성개발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KAI 회사 부지 또는 완충녹지공간 내에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KAI에 협약이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가 성사될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glee6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