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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대전 중구의회, 3·8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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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명위원회 지명변경 부결 "환경"

뉴시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30일 오후 대전 서구 둔지미 공원에 3.8 민주의거 기념탑이 조성되어 있다. 2018.10.30.foodwork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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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의회는 17일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있는 3·8민주의거 기념탑을 중구로 이전해야한다고 거듭촉구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3·8민주의거 기념탑이 어떠한 역사적 연고도 없는 둔지미공원에 설치돼 있는 것은 잘못된 것" 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심의를 열고 '둔지미공원'을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부결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시위 현장과 대전고등학교가 있는 중구 관내 충무체육관과 서대전시민공원 등 주변을 지정해 기념탑을 이전하고 기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구의회는 "향후 중구지역 기관·단체 및 대전고등학교 동문들과도 적극 교류하며 3·8민주의거 기념탑이 중구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전 의원들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3·8 학생민주의거는 이승만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항해 대전고등학교 등 지역 고등학생이 주축이돼 벌인 충청권 최초의 민주의거로 3·15 의거와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됐고, 최근 기념일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둔지미공원의 명칭을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으로 바꾸기로 하고 국가지명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었고, 이에 반발해 중구의회는 지난 달 20일 열린 제217회 제2차 정례회에서 기념탑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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