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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아이들 배움 공간서 ‘손 씻기’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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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 학교화장실 위생교육



낡고 더러운 화장실은 학생들의 기피대상이다. 화장실시민연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가장 불만족하는 공간’으로 ‘학교 화장실’을 꼽았다. 하루종일 참았다가 집에 가서야 ‘볼일’을 보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학교화장실 개선 사업은 초·중등 공교육 현장에서 기초 위생교육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인 위생 활동임에도, ‘손 씻을 공간’인 화장실이 더럽거나 낙후해 교사들도 교육 현장에서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교육 현장에서도 이 닦기와 손 씻기 등 기초적인 위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기초 위생교육의 중요성과 효과를 몸으로 느낀 아이들은 가정에서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쉽게 들일 수 있다.

학교화장실 개선 사업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본 부분은, 아이들이 양치와 손 씻기를 귀찮아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박영례 잠현초 교사는 “학교화장실에서 손 씻기 교육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씻어야 하는지 망설여질 때 무조건 씻는다’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화장실이 개인 위생을 위한 공간임을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식 먹기 전은 물론 평소 화장실 대소변을 본 뒤,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놀고 난 뒤, 코를 풀거나 기침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학교화장실 개선 사업이 ‘위생교육’에도 방점 찍고 있는 만큼 평소 쉬는 시간에도 관심을 갖고 위생교육을 하는 게 좋겠지요.” 개선한 학교화장실과 가정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손 씻기 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

비누로 거품 내기 → 깍지 끼고 양손 비비기 → 손바닥과 손등 꼼꼼하게 문지르기 → 손가락 돌려 닦으며 거품 내기 → 손톱으로 손바닥 문지르기(손톱 밑부분도 깨끗하게 씻는다) → 흐르는 물로 두손 헹구기 → 수건이나 종이타월로 물기 닦기 → 종이타월로 수도꼭지 잠그기.



김지윤 <함께하는 교육> 기자 kimjy1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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