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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김형균 CSR 컨설턴트 "사회공헌을 위한 펀드레이징 기부의 즐거움 깨닫는 종합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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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형포럼 송년모임 강연


파이낸셜뉴스

김형균 CSR 컨설턴트는 18일 서울 테헤란로 웨딩피에스타에서 열린 경남중·고교 재경동창회모임인 덕형포럼에서 "펀드레이징은 돈이 아닌 사람을 얻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모금가의 원칙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투자금을 모금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자금 모금 과정 또한 일반 투자금 모금과 다를 게 없다는 설명이다. 즉 사회공헌을 위한 펀드레이징(Fund-raising)의 원리는 상품의 구매와 같다는 것이다.

기업의 후원이 사회공헌 사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비정부기구(NGO) 등 기관이 펀드레이징의 엔진 역할을 한다면 기업은 기름이라는 후원금을 내는 구조가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NGO 역할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주면서 점차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최대 NGO '기아대책' 등에서 근무한 김형균 CSR(사회공헌사업) 컨설턴트는 18일 서울 테헤란로 웨딩피에스타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모임 덕형포럼(회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송년모임에서 '펀드레이징과 사회공헌'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컨설턴트는 "정당이나 자선단체의 모금활동인 펀드레이징은 기부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종합예술"이라며 "펀드레이징 목적은 궁극적으로 돈이 아닌 사람을 얻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후원투자자, NGO로 구성되는 펀드레이징에 있어 김 컨설턴트는 모금활동가인 펀드레이저의 원칙에 대해 "지원사례를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고, 어떤 전략으로 나갈지를 세워 모금자원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NGO 인턴 생활 외에도 스타트업 마케팅 팀장도 겸임하고 있는 김 컨설턴트는 펀드레이징 원리가 상품의 구매와 같음을 강조했다. 김 컨설턴트는 "펀드레이저를 통해 모금할 때 (기부자는) 내가 정말 이 기부로 어떤 기쁨이 있는지 철저히 고민한다"며 "이 기부가 나의 기쁨이 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 기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아직 국내 사회공헌 활동이 성숙기에 이르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펀드레이징의 고민을 말하자면, 후원자인 고객의 지갑을 여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돈이 많으신 분들은 허투루 지갑을 열지 않는다. 신뢰관계가 없으면 돈을 안 준다"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후원자들을 만나고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장애물도 있다"며 "어느 세일즈와 마찬가지로 말투와 태도도 신경쓰고, 명함 하나도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컨설턴트는 "힘들고 어려운 게 많지만 해볼 만한 일"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이제는 그만큼 책임이 있기에 국가를 살리는 사회공헌에 충분히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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