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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유미의 인체 조각 '그럼에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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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유미, 어디쯤 종이,현무암, 23x118x20cm, 2018. 제공|갤러리세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이유미 작가가 개인전 ‘그럼에도…’전을 서울 청담동 갤러리세인에서 열고 있다. 인체를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이는 갤러리세인의 기획전 ‘페이스 투 웍스’(FACE to WORKS)프로젝트의 마지막 시리즈다. 지금까지 박종호, 성병희, 정복수, 유현경 작가가 참여했다.

이유미 작가는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와 인간 내면의 섬세한 감정들을 인체 종이 조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다. 특히 제주에서 거주하면서 제주의 비극적인 역사를 작업에 녹여내고 있다. 검은 빛의 종이는 마치 제주의 현무암 같은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과 죽음의 의미와 다양한 삶의 번뇌 등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신작들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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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동.이(同.異)종이,철, 금박, 110x50x7cm, 2013. 제공|갤러리세인


이유미 작가는 “인간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삶의 번뇌와 죽음의 허망함이 있다. 그럼에도 삶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고단하고 힘겨운 삶 속에서 스스로 위로하고 살아가게 하는 지탱의 힘 또한 삶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처럼 검은 인체 조각에서 반짝이는 금빛은 삶의 희망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갤러리세인 정영숙 큐레이터는 “정해진 일과에 몸을 맡기고 건조하게 살아가는 현재 우리들에게 이유미 작가의 작업은 인간의 존재성,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관념을 새롭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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