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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유은혜 "수능후 '고3방치' 전수점검"…"안전 우려 체험학습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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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종합)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 잇따라 열어…"학사관리 내실화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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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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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이틀째인 19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학생안전매뉴얼·규정을 재점검하고 시도교육청에 학교별 개인체험학습(교외체험학습)의 재고를 요청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학부모 허락을 받아 개인체험학습으로 여행을 떠났다.

유 부총리는 학교별 개인체험학습과 관련해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체험학습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고, 새로 승인하는 경우 안전에 우려가 없는지 면밀히 살핀뒤 승인해 달라고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학부모·교사가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체계·비상연락망 등 시스템 구축 운영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고3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지 전수 점검하겠다"며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 지도 신속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른 시일 내 학기말 학사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수능 후 체험학습·학사관리에 대한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기숙사와 숙직실 등 학교시설과 학생 수련시설도 겨울철 가스 난방 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이뤄진다.

유 부총리는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교육청에 권한이 있더라도, 교육부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며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각 부처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서울교육청, 전문의, 국가트라우마센터과 협력해 역학을 분담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교육감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숨진 학생들의 장례절차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숨진 학생들의 모교인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3일 간 휴교하고 애도 기간을 갖는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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