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先산단 後주택 '연동형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송영길 의원 "기업유치 상황 맞춰 주택공급할 것"

뉴스1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구상도.(인천시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계양테크노밸리가 절반은 택지로, 절반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하고 배후단지로 주택을 공급하는 ‘연동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제3기 신도시 계획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만㎡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 부지 중 가용면적 절반(90만㎡)은 택지로 개발해 1만7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국토부는 인천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 간 신교통형 S-BRT를 신설하고 국도 39호선 확장 및 IC 신설로 서울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9월 지구지정, 2020년 하반기 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계양구가 지역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기도한 계양테크노밸리는 당초 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였다.

그러나 국토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이곳에 택지를 조성하려고 하자 시와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고 결과적으로 ‘택지 반, 산업단지 반’으로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시와 정치권은 먼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정도에 따라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인근 검단신도시에선 2023년까지 7만5000세대가, 검암역세권에선 2014년까지 7800세대가 공급된다. 여기에다 계양테크노밸리 1만7000세대까지 공급될 경우 공급과잉으로 부동산 시장이 교란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송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중앙부처와 협의해 공급시기를 조절할 뜻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단지는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배후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 상황에 맞게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인 기업과 만나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inamju@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