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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강릉아산병원 학생 2명 회복…원주세브란스 2명은 여전히 '집중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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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모두 호전 중으로 희망 갖고 치료 임해"

원주세브란스병원 "처음 도착했을 때와 큰 차도는 없어"

강원영동CBS 유선희·전영래 기자

노컷뉴스

사고가 발생한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 (사진=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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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는 가운데 7명 중 2명은 의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19일 오후 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5명 중 2명은 의식을 찾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며 "한 학생도 명령반응에 응답을 하는 정도여서 곧 의식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2명은 아직 의식이 없지만 호전 중"이라며 "모두 스스로 호흡을 하고 있으며 서서히 회복 중이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식을 찾은 학생 중 1명은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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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을 하고 있는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사진=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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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마다 회복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강 센터장은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의 누출지점이 어디서 시작했고 학생들이 어느 위치에서 잠이 들었는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식을 찾은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심리치료가 진행되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계속 고압산소 공급 치료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사고 당일 고압산소 치료실이 부족해 강릉에서 원주세브란스병원까지 이송된 학생들은 여전히 집중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람이 깨어있는 정도를 5단계로 나눴을 때 보통사람이 1단계라면 어떤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것이 5단계"라며 "두 학생이 처음 병원에 왔을 때 4~5단계 사이였고 심장 기능도 일반인의 절반으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주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압산소치료를 주기적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현재 병원에서 2시간 여에 걸쳐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집중치료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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