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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 대표 유물 557점, 사우디아라비아 첫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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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리야드서 내년 3월 7일까지 특별전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박물관에서 개막한 한국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경주 서봉총 출토 금관, 고려청자, 조선 청화백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물 260건, 557점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첫 나들이를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리야드 국립박물관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리는 특별전 '한국 문화로 가는 매혹의 여정'(The Enchanting Journey to Korean Civilization)을 19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한 '아라비아의 길' 특별전에 대한 교류전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5부로 나뉘며,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역사를 알려주는 유물로 공간을 꾸몄다.

석기시대를 다룬 제1부 '한반도 최초의 문화'에서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나온 주먹도끼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를 공개하고, 제2부 '국가의 등장'에서는 동검(銅劍)·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같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유물을 선보인다.

이어 제3부 '고대 왕국의 위엄'은 삼국시대 자료, 제4부 '우아한 품격의 시대'는 고려 문화재를 소개한다.

마지막 제5부 '500년 유구한 왕조의 역사'는 조선왕실 문화와 세종이 창제한 한글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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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하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부터), 술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유산위원장, 조병욱 주사우디 대사.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장상훈 박물관 전시과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특별전은 국외 전시 사상 처음으로 박물관 내 여러 부서가 협업해 기획했다"며 "박물관 디자이너와 교육 담당 학예연구사가 현지를 찾아가 전시 디자인과 교육 프로그램 업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일 개막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큰아들인 술탄 빈 살만 관광국가유산위원장이 한국과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한국 역사를 정리한 아랍어 도록을 발간했는데, 향후 아랍어 한국 문화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중동에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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