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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광역시, 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2곳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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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1지구:광주도시공사→한양, 2지구:금호산업→호반건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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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중앙공원 1지구는 당초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주)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평가보고서 사전 유출, 부적정한 평가 기준 및 부실 평가 등에 따른 감사위원회의 특별감사에 대한 제안심사위원회 논의 결과와 광주도시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으로 6개 지구 중 2개 지구에서 변경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앞서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근린공원 1지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지위반납'건을 의결해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를 근거로 중앙공원 1지구 차순위 제안사인 ㈜한양으로 지위를 승계했다. 다만 제안심사위의 재평가 결과 1지구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주)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된 것은 당초 계량평가 상 점수 적용에 오류가 있었던 사실이 특정감사에서 확인돼 제안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해 정정 반영한 결과 ㈜호반이 최고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에서 규정하는 절차에 따라 의견청취 등을 거쳐 행정처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부실평가와 관련해 공원녹지과장(서기관)과 공원조성2담당(사무관) 등 관계공무원 2명을 각각 대기발령하고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민간공원 특례 1, 2단계 사업을 오는 2020년 6월 말 공원일몰제 시한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2단계 사업 공모에 미 접수된 송정공원에 대해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재공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달 8일 시민심사단과 제안심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 중외공원은 ㈜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은 ㈜라인산업, 운암산공원은 우미건설㈜, 신용공원은 산이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탈락업체들이 평가보고서 사전 유출, 부적정한 평가 기준 및 부실 평가 등을 문제삼자 시 감사위원회에 특정감사를 맡겼다. 감사 결과 제안서 모집 공고 과정에서 토지가격을 공시지가가 아닌 제안사별 감정평가 방식으로 기준을 잘못 공고했고,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는 △공원시설비의 부적정한 산출 △토지가격 산정과 평가 부적정 △지역업체 평가 미반영 △업체명기 및 유사표기 등 감점사항 미반영 △관계 공무원의 평가기준 미준수 및 평가결과 사전 유출 등이 확인됐다.

시 감사위는 이를 근거로 제안심사위에 재심사를 요구했으며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일부 변경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된 금호산업이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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