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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카풀 반대' 울산 택시도 운행 중단…비상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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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황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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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택시도 운행을 중단한다.

1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운행 중인 개인택시 3600여대와 법인택시 2100여대가 20일 오전 4시부터 다음달 오전 4시까지 하루 동안 운행 중단에 동참한다.

택시업계는 울산에서 운행 중인 모든 택시가 영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택시기사 80여명과 법인택시기사 700여명이 상경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는 택시업계의 예상보다 적은 개인택시기사 80여명, 법인택시기사 200여명이 상경집회를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택시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출근 시간대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인근 지역과 석유화학공단 일대, 중·고등학교, 주요 관공서 등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개 노선 8대를 증차 운행한다.

울산역에 자정 이후 도착하는 KTX와 연계되는 리무진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 가운데 20일 운행이 금지된 5400대에 대해서는 운휴지정을 해제하고, 택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택시 부제(1564대) 차량을 전면 해제한다.

택시이용객이 많은 울산역, 태화강역, 공항,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 50여 곳에 혼란을 막기 위해 현수막 등을 설치한다.

운행 중단에 참여하지 않는 택시 기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와 경찰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김춘수 교통건설국장은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 소방대 응급차량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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