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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잇단 ESS 화재에 충북 관련시설 안전조사·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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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오전 7시9분쯤 충북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 공장 ESS에서 불이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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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시설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충북에서도 관련 사업장 가동이 중단되고 소방당국이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나서는 등 긴급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19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도내 20곳의 ESS 설치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ESS가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발생 시 피해 우려가 큰 곳을 소방청이 선정했다.

충북도청과 충북대학교병원, 공군 17전투비행단,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충북농업기술원 등 대부분 공공기관이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도소방본부는 각 시설 소재지 관할 소방서를 중심으로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ESS 설치 위치, 소화기구·경보설비·자동식소화설비·방화구획 등 소방시설 설치 현황을 조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ESS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에 현장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에 가동 중단을 권고했다.

LG화학도 화재 발생 사업장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 설치 사업장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곳에 대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사고 원인조사와 삼성 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생한 ESS 화재는 모두 15건이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국내 모든 ESS 사업장 1300여곳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실시 등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난 17일 충북 제천의 아세아시멘트 공장 ESS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났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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