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고독사 막아라"…광주 서구 예방 전담팀 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 등 사회적 관계망 구축

뉴스1

© News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구가 고독사 예방 전담반(TF)을 꾸려 고독사 위험군 조기 발견과 사전예방에 나선다.

서구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험 1인 가구 발굴 및 돌봄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구는 복지환경국장이 총괄하고 관련 부서 25명으로 TF팀을 꾸려 고위험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돕기로 했다.

고위험 1인 가구는 대부분 사회적 관계 단절과 고립으로 동 주민센터 직원과 만남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복지 1촌 맺기를 통한 자연스러운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구는 지난 9월까지 4만3000여명에 대한 1인 가구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둔형 외톨이, 질병, 알코올중독, 경제적 빈곤, 주거 취약지 거주 등의 사유 중 2~3가지 복합 대상자 1934명을 고위험 가구로 선별했다.

이 중 1345명은 동 보장협의체, 복지통장, 자생단체 등을 통한 주기적인 전화와 방문, 반찬 배달, 건강음료배달 사업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589가구는 내년 2월까지 가정방문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적 채무나 신용불량 등 주민등록 미등재 고위험 가구에 대해서도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신고체계를 구축해 주소 이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통장이나 집주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새롭게 실시되는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일정 기간 휴대전화 음성통화 발신과 수신기록이 없을 때 동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안부 확인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가 은둔형 외톨이나 주기적인 방문을 거부하는 고위험군 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일 서구 치평동 한 원룸에 거주하던 60대 노인이 고독사했지만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돼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가 논란이 됐다.

당시 숨진 A씨(68)는 주민센터로부터 한 달에 한 번 반찬 배달을 받는 것이 전부였고 안부 전화나 방문 등과 같은 체계적인 관리도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모바일 안심케어와 복지1촌맺기로 사회 관계망이 형성된다면 A씨와 같은 은둔형 외톨이와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eyond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