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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강릉 펜션 참변 중간 수사발표…"배기관 어긋나 가스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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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안전점검과 배기관 문제 등 집중 수사

2~3일 안으로 국과수 최종결과 발표 예정

수사본부 "필요하면 3차감식도 진행" 방침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노컷뉴스

사고가 발생한 펜션. (사진=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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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남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가스보일러의 연통이 분리되면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강릉경찰서 김진복 서장은 19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강릉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일산화탄소 치사량이 48~63%까지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다"며 "배기관이 어긋나면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외 독극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펜션 방 안에는 가스누출경보기가 따로 설치돼 있지는 않았다"며 "이 펜션의 가스 안전점검이 주기적으로 이뤄졌는지 예전부터 배기관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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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찰서 김진복 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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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주인이 지난 7월에 처음으로 건물을 운영했을 때부터 펜션에 이미 보일러 설치가 돼 있었다"며 "보일러는 지난 2014년에 처음 설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대성고 학생들이 투숙하기 전에 머물렀던 투숙객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책임자를 찾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수사본부는 2~3일 안으로 국과수의 최종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2차 합동감식을 마친 수사본부는 필요하면 3차 감식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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