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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7마리 의식불명" 강릉 펜션 사고 조롱한 워마드, 경찰 엄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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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찰 통제 이어지는 강릉 펜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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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을 조롱한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성고 학생들 역시 악성 게시물을 직접 수집하고 삭제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상태며, 이미 삭제한 글도 복원해 게시자를 찾아 엄벌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워마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고 피해 학생들을 “7마리가 의식불명이다” 등으로 표현하고 희화화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안타까운 사고 희생자를 모욕한 글에 공분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들을 처벌하고, 희화화 글이 올라온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청원을 다수 올렸다.

게시판에는 “남자들에 대해 혐오발언하고 남녀 대결구도로 만들어가는 워마드 유해사이트로 차단·폐쇄 부탁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 친구를 잃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비상식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역시 요구하는 바다”, “건전한 인터넷 환경에 심히 악영향을 미치는 사이트인 워마드의 폐쇄를 강력히 요청한다” 등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는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7명 중 2명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 강릉 펜션 수사본부는 19일 중간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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