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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강릉 펜션 참사] 희생학생 3명 모두 2층에서…警 “보일러 문제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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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스참사 사고 원인 조사중

헤럴드경제

강릉 펜션 참사 현장 자료사진. [사진=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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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릉)=김성우 기자]10명의 피해자를 낸 강릉 펜션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현재 보일러 가스누출을 유력한 문제 원인으로 점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진행된 2차례 감식과 학생들 혈액검사, 독극물 검사, 보일러 작동 상태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이 어긋난 시점, 즉 ‘연통 접촉 불량’이 2014년 보일러 설치 때부터인지, 지난 7월 게스트 하우스에서 펜션으로 변경된 시기인지, 장시간에 걸쳐 벌어진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고가 난 강릉 A 펜션 201호 객실에 설치돼 있던 보일러는 지난 19일 늦은 오후께 탈거돼 국과수로 이송됐다. 여기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밀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펜션 업주는 물론 해당 보일러 설치 업체, LP가스 공급업체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어긋나 벌어진 보일러 배기관 틈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배기가스가 누출, 학생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고 7명에게는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10명의 피해자 중 사망한 3명의 학생들은 모두 2층에 있던 것으로 발표헀다. 학생들이 숙소에서 발견됐을 당시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48%, 55%, 63%에 달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혹인한 결과 학생들은 17일 오후 3시께 입실했다. 이후 경포호로 이동했던 학생들은 오후 6시56분께 택시 3대에 나눠타고 펜션에 도착해 고기를 구워먹었다. 학생들은 오후 9시께 201호 객실로 이동했고,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가 변을 당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학생 7명은 상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1명의 학생이 이미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진행중이고, 2명의 학생도 오늘(20일) 중으로 일반병실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다수의 학생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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