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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강릉 펜션사고` 희생자 대성고 학생 3명 오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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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남학생 3명의 발인이 21일 엄수된다.

21일 오전 8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대성고 학생 유 모(18) 군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 군의 관이 검은 영구차에 실리자 유 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연달아 부르며 끝내 오열했다.

유 군의 어머니는 중심을 잃고 영구차를 바라보며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고,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장지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면서도 내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빈소를 정리하고 발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먼저 장례식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예배를 마친 뒤 교복을 입은 유 군의 친구 6명이 관을 들어 영구차에 실었다.

30명 안팎의 가족에 친구들을 포함해 100명가량이 이날 장례 절차를 지켜봤다.

유 군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친구와 친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18일 사고가 난 지 사흘 만이다.

유 군은 경기도에 마련된 묘지로 옮겨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강릉 펜션사고 후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희생자 3명의 시신은 지난 19일 헬기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3명 중 나머지 2명은 21일 정오에 발인이 진행된다.

이들 학생의 발인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가족은 사고대책본부 등을 통해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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