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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서울교육청,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 치료비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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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대성고 동급생들 심리상담 지원도

아시아경제

강릉 펜션 사고로 다친 학생들이 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후 병실로 이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강릉 펜션사고로 피해를 입은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치료비 등을 신속히 지원해 달라고 서울시교육청이 강릉펜션사고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대비해 대성고 3학년들을 위한 입시 상담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강릉 펜션사고 후속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은 치료비 등 보상 문제가 신속한 원인 규명에 따라 조속히 이뤄지도록 강릉펜션사고 대책본부에 요청했다. 또 서울 지역 학교·학생 안전사고에 따른 보상을 지원하는 서울학교안전공제회가 사고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관계법률을 검토한 뒤 피해학생에 대한 공제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오는 24일부터 특별상담실을 운영하고 이번 사고의 피해 학생들과 동급생인 3학년 학생들, 같은 동아리 소속이거나 같은 중학교 출신 학생 등에 대한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심리상담 치료비로 100명 기준, 5000만원을 책정했다.

교내 피해학생 뿐 아니라 가족과 친척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애도교육과 연수도 지원한다. 대성고 현장에 대한 지원과 조기 안정을 위해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와 학생 다중 통합지원 서비스망인 위(Wee)센터 상담사 1명이 현장에 상시 근무하며 지원을 돕는다.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충격을 받은 서울대성고 3학년들을 위해 학교 측이 원할 경우 입시상담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광운대, 숭실대, 한양대 등에 마련한 정시상담센터에 대성고 학생 별도 부스를 설치할지, 학교 방문 상담을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3명의 장례비 전액을 부담하고 대성고 재학생·학부모 심리상담을 위한 지원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전날부터 운영중인 대성고 학생 3명 합동분향소는 22일 오후 4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분향소에는 대성중·고교 학생·학부모, 교직원, 숨진 학생들의 가까운 친구 등만 조문이 허용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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