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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교황 앞에서 노래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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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창단 32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순회공연을 펼치는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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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창단연주회 당시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원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종교음악연구소 차인현 신부가 창단,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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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21일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이 창단 32주년을 맞아 26일부터 이탈리아 순회공연을 벌인다고 밝혔다.

공연은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내년 1월 2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교황이 집전하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도 노래를 부른다. 그에 앞서 밀라노의 성스테파노 성당,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성당 주일미사에도 참석한다. 성스테파노 성당은 가톨릭 최초 순교자를, 성프란치스코 성당은 ‘무소유의 사도’라 불리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는 성당으로 가톨릭계에선 의미가 깊은 곳으로 꼽힌다.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성체 안의 예수’, 세자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비발디의 ‘주님을 찬미하라’ 같은 성가들과 캐롤은 물론 ‘아리랑’ ‘도라지’ 같은 한국 전통 민요도 함께 부른다.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소년들로 이뤄진 합창단으로 1986년 차인현 신부가 창단했다. 1993년부터 10년간은 한국교회음악의 대가 백남용 신부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다. 2016년 창단 30주년 때는 바이로이트, 드레스덴, 베를린, 뮌스터 등을 거치는 독일 순회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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