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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릉 펜션사고' 고등학생 1명, 오늘 첫 퇴원…"2명도 다음주 귀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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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흘 전 일어난 강릉 펜션 사고로 다친 학생들이 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후 병실로 이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사상자 10명을 낸 강릉 펜션사고의 피해 학생 중 1명이 21일 처음으로 퇴원한다. 상태가 호전된 2명도 다음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강희동 강릉 아산병원 광역응급센터장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강릉아산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초로 의식을 회복했던 학생 1명의 상태가 좋아져 오늘(21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20일)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던 2명의 학생도 상태가 좋아져 다음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서 피해 학생들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2명의 상태도 긍정적이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 한명의 경우 어제 오후부터 상태가 호전돼 대화가 가능하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며 "곧 일반병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기관이 삽관돼 있는 한 학생에 대해서는 "나머지 한 학생도 어제보단 움직임 활발하다"며 "곧 깨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72명의 수사관 등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19일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릉 펜션사고로 숨진 고등학생 3명의 발인도 21일 엄수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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