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원 강릉아산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마친 강릉 펜션 사고 학생이 취재진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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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릉아산병원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학생 1명이 전날 오후 일반병실로 옮겼다"며 "중환자실에 남아 있는 1명의 학생도 반응이 더 명확해지고,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아산병원에는 4명의 학생이 입원중으로, 이로써 3명의 학생이 일반병실에서 치료 받게 됐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학생 1명이 퇴원하기도 했다.
원주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학생 2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지만, 상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은 상태가 위중해 저체온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원주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장기와 근육 손상이 있어 퇴원까진 한달 정도 입원해야 한다"면서도 "모두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일어난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이곳에서 숙박한 서울 대성고 소속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생존한 7명 학생들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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