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강릉 펜션사고 보일러 급기관서 벌집 발견…‘人災’ 변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등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조사 과정에서 보일러 급기관이 벌집으로 막혀있던 것으로 나타나 향후 수사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 급기관은 당시 벌집으로 막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관은 바깥 공기가 보일러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급기관 입구가 벌집 등 이물질에 막히면 산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완전연소가 일어난다.

또 불완전연소 시 폭음과 함께 내연 실리콘으로 마감되지 않은 연통이 이탈했고, 어긋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LP 가스 공급업자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펜션 운영자가 보일러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 운영자는 지난 1일과 8일 단체 투숙객 때도 보일러를 가동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펜션에 가스를 공급한 LP가스 공급업자가 연 1회 실시하도록 한 정기 점검을 규정대로 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