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 급기관은 당시 벌집으로 막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관은 바깥 공기가 보일러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급기관 입구가 벌집 등 이물질에 막히면 산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완전연소가 일어난다.
또 불완전연소 시 폭음과 함께 내연 실리콘으로 마감되지 않은 연통이 이탈했고, 어긋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LP 가스 공급업자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펜션 운영자가 보일러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 운영자는 지난 1일과 8일 단체 투숙객 때도 보일러를 가동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펜션에 가스를 공급한 LP가스 공급업자가 연 1회 실시하도록 한 정기 점검을 규정대로 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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