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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상원 외교위원장 '셧다운' 트럼프 비판…트럼프는 비난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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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중진 밥 코커 의원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떠나는 코커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예산안 분쟁 전체를 어린애 같은 일이라고 부르면서 대통령이 원한다면 국경장벽 자금 지원을 둘러싼 지금의 싸움을 쉽게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이번 상황을 "마치 대통령이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싸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도적으로 고안된 싸움"이라며 "셧다운 전쟁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우리의 국경은 불안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또 장벽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해외에서 미군이 사용한 보안 기술을 언급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철수로 이 지역에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 계정에서 밥 코커 상원의원은 "상원에서 12년 동안 일하게 돼 매우 영광이었고 그게 내가 우리 주민에게 할 일이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그는 출마하고 싶었지만 내가 그를 지지하지 않아 여론조사에서 완전히 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밥 코커는 내가 끝낸, 끔찍한 이란 핵 합의를 우리에게 준 책임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우리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어하는 나를 헐뜯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밥은 출마하기를 원했고 나의 지지를 요청했지만 나는 '노(NO)'라고 말했고 게임은 끝났다"며 "나는 테네시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선 상원의원인 코커 위원장은 2015년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면서 외교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대선 당시 트럼프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외교·안보 노선에 각을 세우면서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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