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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강릉 펜션 사고 중환자실 학생 1명 신체반응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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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7명 중 3명 퇴원, 2명은 뇌 합병증 예방 치료

중앙일보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 환자들을 치료 중인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24일 병원 강당에서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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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로 현재 유일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 1명이 고압산소치료를 재개할 만큼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강릉 펜션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25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1명도 상태가 점차 좋아져 고압산소치료를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학생 1명은 부모와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26일 목 삼킴 검사를 한 뒤 식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릉 펜션 사고 8일째인 이날까지 부상자 7명 중 3명이 퇴원했다. 강릉아산병원에 2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2명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2일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호전되면 이번 주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또 “나머지 학생 1명도 보호자와 눈을 마주치고 발성도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왔다”며 “이 환자는 의식만 돌아온다면 내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올해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 2명은 지연성 뇌 합병증 예방을 위해 최소 한 달간 입원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전날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은 소리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말로 지시하는 것을 일부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 의식이 좀 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박진호·편광현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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