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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 조롱한 워마드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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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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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인해 사망 또는 의식을 잃은 가운데 피해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워마드’에 대한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워마드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문제가 된 글을 쓴 회원의 아이피 등의 서버 자료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 또는 의식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워마드’의 일부 회원들이 피해 학생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성고 교직원 등은 학교를 담당 하는 서울 은평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대응을 당부했으며 경찰청은 전 지방 경찰에게 피해 학생과 유족을 조롱하는 게시글 등을 순찰할 것을 지시했다.

강원지방경찰서에서는 피해자를 모욕하는 인터넷 13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차단을 요청했으며 1건에 대해서는 내사를 착수했다.

한편 워마드는 지난 10월에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조롱하며 욕설 섞인 글을 게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 폭발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를 ‘주꾸미’로 칭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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