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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셧다운 사태 일주일째…트럼프 책임 '43%' VS 민주당 책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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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사태 트럼프 지지율에 악영향

직무수행 찬성 39%..취임 후 최저 수준

이데일리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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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간 기 싸움이 팽팽하게 진행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23일 미국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 결과를 보면, 셧다운 사태와 관련,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미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민주당 책임이라는 답변은 31%, 공화당 책임이라는 답변은 7%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 국민 2440명을 상대로 시행해 27일 공개한 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에서도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47%에 달해, 민주당(33%), 공화당(7%)을 지목한 답보다 많았다.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그친 반면, 56%의 응답자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 당시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한 극우주의자들을 규탄하기를 거부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실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금과 같은 39%였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자금 요구로 초래된 셧다운이 그의 지지율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으로 점점 더 비난받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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