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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 가장 바라는 한 가지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2019년, 본인이 바라는 새해 소망과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18년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성인남녀 총 127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전체 1위에는 ‘마고소양’(麻姑搔痒ㆍ15.0%)이 꼽혔다. ‘마고소양’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됨’이라는 뜻으로 특별한 소망이 있기보다는 그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되기를’ 희망하는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새해 소망을 엿볼 수 있다.
뒤이어 2위는 ‘무사무려’(無思無慮ㆍ13.0%), 3위는 ‘소원성취’(所願成就ㆍ11.7%)가 차지했다.
‘무사무려’는 사자성어 그대로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뜻으로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나고픈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서 ‘소원성취’는 ‘원하던 바를 이룸’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1위 ‘마고소양’과 유사하지만, 소원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더욱 간절함이 느껴진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직장인, 구직자, 자영업자 등 구직 상태에 따라 꼽은 사자성어가 달랐다는 점이다.
직장인은 ‘무사무려’, 구직자는 ‘소원성취’, 자영업자는 ‘마고소양’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이를 통해 직장인은 ‘근심과 걱정 없는’ 한 해를, 자영업자는 사업과 관련해 ‘바라던 일이 잘되기를’, 구직자는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는 제각기 다른 새해 소망을 품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
한편, 함께 진행한 ‘2019 새해 소망 이색 사자성어’ 1위는 ‘건강최고’(24.2%)가 차지했다. ‘건강최고’는 직장인, 자영업자, 3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득표를 보였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20대인 대학생 및 구직자만이 ‘취업성공’(전체 2위, 21.0%)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는 점이다.
본 설문조사는 2018년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75%다.
[이투데이/이지민 기자(aaaa346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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