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검찰, ‘靑 특감반 의혹’ 제기 김태우 수사관 3일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을 오는 3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일 김 수사관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3일 오후 1시30분 김 수사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수사관은 검찰에서 자신이 폭로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여권 고위 인사의 비리 첩보 의혹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질의에 동시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수사관은 자신이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할 당시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수사관의 폭로 이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의 직권남용 혐의는 서울동부지검이, 김 수사관의 첩보 활동 외부 유출 혐의는 수원지검이 각각 수사하고 있다.

한편, 석 변호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김 수사관의 변호인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내가 정당(한국당)의 전직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점 때문에 마치 한국당과 연계해 변호하는 것처럼 오해 또는 모함할 소지가 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록 변호인을 사임하지만, 김 수사관의 고발로 청와대 특감반의 문제들이 밝혀지고 혁신되길 바라는 시민 입장으로 돌아가 김 수사관을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