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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의 대변인을 자청한 에릭 드루에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드루에는 집회 신청 없이 노란 조끼의 파리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드루에는 지난달에도 불법 무기 소지로 체포돼 오는 6월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평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비판적인 극좌 성향의 야당 대표 장뤼크 멜랑숑은 트위터에 "권력 남용"이라며 "정치화된 경찰이 노란 조끼 운동의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고 괴롭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상에 반발하며 시작돼 점차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적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로 번졌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 계획을 보류했고 최저임금 인상과 저소득 은퇴자의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도 약속해 시위가 잦아드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시위대를 "증오로 가득 찬 군중"이라고 비판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위 정국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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