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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내안의 그놈' 진영 "연기력 논란 없었지만 내 연기 만족하지 않아"[Oh!커피 한 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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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처음으로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되면서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진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에코필름)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뀐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영이 고등학생 김동현 역을, 박성웅이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 역을 맡았다.

진영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주연 영화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진영은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주연작인 ‘내안의 그놈’에서는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한 편의 영화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20대 대표 배우로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 시켜준 셈이다.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1인 2역은 베테랑 배우들도 도전하지 않으려는 역할 중 하나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 하지만 저는 잘 몰라서 도전을 하게 됐다. 이런 역할을 해봐야 연기를 더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도전하는 마음에 하게 됐다"고 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영화가(개봉하고 관객수가)나와봐야 알겠지만 제가 잘했다 못 했다를 떠나서 많이 배운 작품이었다. 이번에 1인2역 등 많은 역할을 한 거 같다. 이준혁 선배님과 할 때, 라미란 선배님과 할 때와 느낌이 달랐다. 이번에 연기적으로 많이 배운 거 같다”고 영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어릴 때라 그런지 코미디 장르를 즐겨보진 않았다. 그때는 SF 영화만 봤었다. 솔직히 ‘수상한 그녀’를 보며 코미디 장르에 빠진 거 같다(웃움).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다 같이 피식 웃는 느낌은 알지만, 코믹 영화를 보며 극장에서 관객들이 다 같이 웃는 건 그때 처음 느꼈다. 영화관에서의 코믹 장르가 특히나 매력적으로 와 닿았다”고 ‘내 안의 그놈’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진영은 “코미디라는 게, 제가 웃기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중요 포인트가 배우들의 호흡인 거 같다. 멘트를 쳤을 때 연기로 받아치면 마가 뜬다. 서로 주고 받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제가 아직 애드리브를 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 역할 자체가 어렵다보니 애드리브는 못 했고, 선배님들의 연기에 받아치는 애드리브는 했다”고 촬영기를 전했다.

진영은 “영화의 주연이라는 게 부담이었다. 1번이라는 게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고 잘할 거라고,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특히 박성웅 선배님은 고향 선배다. 제 고향은 청주인데 일찍이 충주로 (이사)갔다. 선배님은 충주가 고향이시다”라고 박성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촬영을 앞두고 진영의 집에 가서 함께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진영은 “제가 그간 연기력 논란은 없었지만 내 연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제가 중 3때부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제가 충주에 살면서 주말마다 서울로 와서 연기 학원도 다녔고 보조 출연도 많이 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외모는 동현이지만 속은 판수라서 생기는 오해의 상황들을 통해 코믹부터 막장 멜로와 통쾌한 액션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전하며 초강력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한편 라미란은 판수의 첫사랑 미선으로 등장해 ‘믿고 보는 배우’답게 국민 첫사랑으로서의 열연을 감행했다. 여기에 몸이 바뀐 동현과의 뜻하지 않은 로맨스까지 펼쳐 웃음 가득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달 9일 개봉.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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