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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미래지향을 역행하고 있다"며 한국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전날 방송된 분카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을 확인했으면서도 징용공 문제를 비롯해 한일관계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은 작년 12월 31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의 한국 자산을 압류해달라며 강제집행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전날 "기업에 손해가 있다면 무언가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외무성 간부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한편 스가 장관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일 간 '레이더 갈등'에 대해 "우리들(일본)은 확실한 증거에 기초해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작년 12월 28일 한국의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자국의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증거라며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한국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증거 능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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