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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경제학자의 대하소설 '토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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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윤자 교수가 본 우리 사회 풍경

뉴스1

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경제학자인 김윤자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이 소설가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를 바탕으로 우리사회의 풍경을 톱아봤다.

저자는 한국 근대사의 굴곡이 '토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했다.

대하소설 '토지'는 196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1994년까지 26년에 걸쳐 집필됐다.

원고지 4만여 장에 달하는 분량에 걸맞게 600여 명이라는 인물이 대거 등장하고 시대적 배경 또한 1897년부터 1945년까지 반세기를 아우르고 있다.

저자는 1980년 전두환 군부시절 신문사에서 해직된 이후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토지를 처음 접했다. 이후 저자는 토지에 나오는 웬만한 구절을 암송할 정도로 탐독한다.

신간 '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는 저자가 토지를 읽으면서 사회학과 경제학의 관점에서 든 단상을 정리해 놓았다.

제1부 '빈자의 품격, 부자의 품격'은 모두를 위한 복지는 빈자와 부자의 품격이나 나라의 경제성장을 위한 고효율의 '사회적 투자'임을 강조한다.

2부 '시장의 에너지와 시민의 품격'에선 근대적 진보의 동력이었던 시장 에너지를 '토지'가 묘사한 장터 풍경에 대비해 설명한다.

3부 '갈등의 품격'에선 위기와 갈등을 풀어가는 기본 자세 등을 살펴보고, 마지막 4부는 식민 지배와 동족 상잔, 개발 독재에서 단절돼온 우리의 태생적 품격을 다룬다.

◇ 잃어버린 품격을 찾아서 / 김윤자 지음 / 생각의 힘 / 1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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