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터키, 美 동의 없이 쿠르드 공격 안돼"
터키 국방 "쿠르드 YPG와 PKK는 테러조직"
【아프린=AP/뉴시스】 AP가 입수한 사진으로, 지난해 3월 18일 시리아 북서부 접경지 아프린 도심에 진입한 친터키 시리아반군 대원들이 쿠르드족이 숭상하는 신화적 인물 카와의 상을 파괴한 뒤 자축하고 있다. 2018. 3. 18. |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책에 대한 논의를 위해 터키 앙카라에 도착했다.
중동 최대 언론인 카타르의 알자지라는 이날 볼턴 보좌관의 터키 방문에 대해 시리아 내 쿠르드 전사들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제임스 제프리 시리아 담당 특사 겸 이슬람국가(IS) 격퇴전 특사와 함께 앙카라에 도착했다.
두 나라간 협상의 핵심은 시리아내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다.
볼턴 보좌관은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ISIL)를 물리치는 것과 쿠르드 민병대의 안전에 대한 터키의 확약을 받아낼 계획이다. 그러나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리아 북부의 YPG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준비해왔다.
YPG는 미군의 지원 아래 국제동맹군의 IS 격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볼턴은 전날 이스라엘에서 "우리는 터키가 미국과의 조율과 합의 없이 군사작전에 나서면 안된다"고 터키의 쿠르드 공격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터키군의 싸움은 쿠르드 형제가 아니라 YPG와 손잡고 있는 쿠르드 노동자당(PKK) 테러조직에 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1984년 이래 PKK는 터키와의 전쟁을 벌이며 4만명 이상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터키는 YPG와 PKK를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 대변인도 터키군이 쿠르드를 공격할 것이란 주장은 비이성적이며 그 테러조직이 미국의 동맹이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hooney0405@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