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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靑 2기 오늘 오후 개편…비서실장에 노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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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노영민 주중대사,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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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비서실장과 수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8일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인추위 결과를 보고받은 후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와 강 전 의원, 윤 전 논설위원을 각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 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친문’으로 평가받는 노 대사를 내정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당시엔 대선캠프 조직본부장을 지냈다. 여권 관계자는 “노 대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되면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당청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 인사로 꼽힌다.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은 측근이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작년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집권 3년 차 대통령비서실 핵심 포스트가 원조 친문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문 대통령 친정 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기 춘추관장의 후임으로는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유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날 신임 비서실장 등을 발표하면서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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