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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靑 2기 비서진 인선… 여 "국정쇄신 의지" vs. 야 "친문 측근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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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통강화 의지 환영"
한국당 "원조 친문 靑 귀환"
바른미래당 "구제불능 인사"


문재인정부 2기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놓고 8일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국정쇄신, 경제성과 도출, 소통강화 의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권은 "측근인사"에 그쳤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출범 1년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반면 야당은 이구동성으로 친문 측근 인사임을 지적하며,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노영민 대사와 강기정 전 의원의 도덕성까지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이라며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미달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불능의 인사'"라며 "도덕성과 관계없이 정부 요직에 친문 인사를 쓰겠다고 한 청와대는 이번 기회에 청와대 정문 명칭을 '친문'으로 바꾸라"고 주장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참모는 예스맨이 아닌 쓴소리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친문체제 구축 우려도 있는데 국민들은 대통령과 친한 참모를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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