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노영민 “어떤 정책이든 경청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 文대통령, 설 전후 개각 전망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발표 자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비서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제가 (청와대에)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 봤는데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며 “정말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사자성어”라고 말했다. 중국 고전 채근담의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줄인 춘풍추상은 ‘스스로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상대방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는 뜻이다.

세계일보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선임하는 등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를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진도 조만간 개편한 뒤 설 전후로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교체 대상으론 재임 1년반을 넘긴 장관이 우선 거론되며 중폭 이상 개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