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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국회] 5.18 진상조사위 추천 놓고…지만원, 나경원 향해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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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논객 지만원 씨가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자신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는 이유죠. 앞서 김성태 전임 원내대표에게도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했었는데, 또 그런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이 지연되면서, 5·18 진상조사위 출범도 5개월째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오늘(8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죠.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5·18 진상조사 특별법 통과됐습니다. 7개월 뒤인 지난해 9월, 법 시행이 됐죠.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되고 있습니다. 왜? 진상조사를 해야할, 조사위원회 구성이 안돼서입니다. 한국당이 조사위원 추천 않고 있어서입니다. 전임 김성태 원내대표, "아 좀만 기다려봐. 할게, 할게. 나 못 믿어?"하다가 임기만료돼 나갔죠.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 새로 왔는데, 할듯 할듯 했던 나 원내대표, 어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놓고) 내부 이견이 좀 많이 있습니다. 추가모집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원님들도 많이 계셔서 조금 더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지난 4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지만원 씨가 만났다는 것입니다. 광주 '북한군 침투설'을 거의 신앙처럼 주장하는 바로 그 지만원 씨 말이죠. 그런데 나 원내대표, 지만원 씨에 대한 사회적 평판, 왜 모르겠습니까. 상당히 부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신을 한국당 몫으로 추천 못하겠다" 통보했다는 것이죠. 지만원 씨, 몹시 불쾌감, 모멸감 느꼈을 것입니다. 왜냐, 스스로를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지난해 11월 7일) : 내가 천재 소리 듣던 내가, 내가 뭐냐? 내가 갈릴레오야.]

보신 것 처럼 '천재, 나 천재, 갈릴레오'라고 하는 사람인데 문전박대를 했으니 나경원 원내대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죠. 바로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 참석해서 나 원내대표 향해서 욕설, 독설 마구 퍼부었던 것입니다.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음성대역) : 나경원 그 OO 여자 아니에요, 그거? 한국당 원내대표라는 게 어떻게 저래?]

지만원 씨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동작구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고 하더군요. 이 집회 알리면서 올린 글을 한번 보시죠. "국가관, 정의감 없고 편법에 능한 나경원, 내가 죽인다"…그냥 말이지만 너무 섬뜩하지 않습니까. 다른 당에서도 "도대체 지만원 씨가 뭐라고. 한국당이 질질 끌려다니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다!" 성토하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지법, "독감에 걸렸다"는 이유로, 어제 재판 불출석한 전두환 씨에 대해서, 구인장 발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는 3월 11일 열리는 재판에 여차하면 끌고 와서라도 재판정에 세운다는 것입니다. 전 씨 측에서는 여전히 "우리 각하가 알츠하이머 증세가 정말 심각하다"면서, 여론전 펴고 있더군요. 일례로 식사하고서 양치한 뒤에, 본인이 양치 했다는 사실을 잊고, 또 양치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날은 하루에 양치질만 10번씩 했다는 것입니다. 뭐 좋습니다. 극우단체들은 구인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연희동 자택 앞으로 몰려가서 "각하를 지키자" 했다는 것이죠. "구인장 집행되면 우리를 밟고 모셔가라" 했다는 것입니다.

정치권 반응도 나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 오늘 개인성명을 냈던데요. 보시죠. '전직 대통령을 세명째 잡아갈 생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입니다. "알츠하이머를 호소하며 구순을 바라보는 전직 대통령을 이걸로 구인까지 하겠다는 것은 매우 과하다. 이 나라는 법도 없고 염치도 없나?"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글쎄요. 바로 얼마 전까지 "옛날 옛적에 말이야~"하면서 '회고록'까지 출간해놓고, 재판 받으라고 하니까 갑자기, "하루에 양치질을 10번씩 한다"고 하니까 재판부도 어리둥절하지 않겠습니까.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먼저 사과말씀 드립니다. 어제 우리 신 반장이 예상했던 한국-필리핀 예상 스코어, 일단 그 장면 복기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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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말하는 '신토토'

그렇죠

대한민국 3 vs 필리핀 0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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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반장 믿고, 직장에서, 학교에서! 동료들과, 친구들과 내기 하셨다는 우리 가족 여러분 참 많으셨는데, 면목이 없습니다. 이 모든 책임! 저희 복국장이 지실 것으로 생각하고요. 어제 1대 0 신승, 정말 어렵사리 이겼습니다. 그 밀집수비 정말 대책이 없더라고요. 필리핀은 0대 1로 패하고도, 이긴 것마냥 좋아했습니다. 양팀 감독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파울루 벤투/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손흥민 선수가 중국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해주길 바라고, (그가 뛰지 못하지만) 2차전에서도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스벤 예란 에릭손/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꽤 잘 막아냈고, 우리는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에는 한국을 상대로 20번의 찬스를 만들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다음 상대!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전 보니까 조금은 안심 되더군요. 잠깐 보시죠. 어제 키르기스스탄 골키퍼 보시죠. 공을 쳐낸다면서, 자기 골문으로 집어넣습니다. 거의 진기명기 수준인데, 이것을 보고 좀 안심이 됐습니다. 어쨌든 이런 토너먼트대회 우승국들은 항상 1차전은 고전한다고 하죠. 이것이 다 신태용 해설위원의 트릭이었기를 바라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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