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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원조 친문'이 돌아왔다...청와대 2기 참모진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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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청와대가 오늘 진용을 새로 갖췄습니다. 2기 참모진 인사. 강기정 정무수석을 대표적으로 본다면 친문핵심이 전진 배치됐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국정 운영 동력에 힘이 실릴까요?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주제어 먼저 보고 오시죠.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웃고 있는 모습, 그리고 노영민 신임 실장이 긴장한 모습이 같이 잡힌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청와대 개편, 한마디로 좀 두 분이 한마디씩 요약을 해 주신다면요?

[최영일]

2기, 친정 체제 구축 이렇게 이야기하는 중론에는 반론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친정 체제 구축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여야 반응하고 각계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친정 체제 구축이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지금 청와대가 여러 측면으로 공격을 받고 있거든요.

여론도 썩 좋지가 않고 무엇보다 야당이 공세가 강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더 많은 부분들을 조율하는 소통의 비용을 쓰는 참모들보다는 대통령의 마음을 오늘 임종석 실장이 이야기한 대통령의 초심을 미리 읽고 함께 선제적으로 움직여주는 참모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김근식 교수님은요?

[김근식]

임기 3년 차이지 않습니까? 시기적으로도 청와대 2기가 교체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조금 앞당겨져서 진행이 된 것은 연말 연초에 계속 이어졌던 이른바 청와대 내의 여러 가지 의혹들, 민간인 사찰부터 시작해서 공직기강 해이라든지 최근에 행정관 이야기라든지 이런 등등의 어떤 청와대 여러 가지 잡음들이 나오니까 아마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2기 청와대 내각, 청와대를 교체를 하는데 조금 더 선제적인 인적쇄신을 통해서 기강을 좀 바로 잡겠다.

그리고 분위기를 좀 쇄신하겠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통령의 고민 속에서는 이른바 비문 진영을 포용하는 것보다는 친문의 핵심진영을 내가 좀 데리고 편하게 하겠다라는 거는 오히려 국정 동력에 있어서는 조금 더 순혈주의적 입장을 좀 더 강조하는 것 같아요.

저는 대통령 생각은 그렇다고 보는데 야당에서는 당연히 반대가 나오는 거죠. 그래서 국정 2기에 대통령의 참모진 교체를 보면 대통령의 생각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후에 여야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의 이른바 광흥창 팀에서 원조 친문으로 권력핵심이 이동을 했다라고 했는데 광흥창 팀이라고 하면 일전에...

[최영일]

선거 캠프였죠.

[앵커]

선거 캠퍼였죠. 왜 광흥창 팀이라고 불리나요?

[최영일]

그러니까 광흥창에 오피스를 두고 모여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항상 지역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대 정권들도 그래 왔는데요, 광흥창 팀이라고 상징적으로 부르지만 선거캠프였는데 선거캠프 때는 사실 이게 반대하는 세력만 아니면 모든 세력을 다 규합하는 게 선거의 특성이죠, 특히 대선 때는 더 그렇죠.

그러니까 다양한 인물들이 들어와서 광흥창 팀에서 주로 전문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동을 했고 그리고 어찌보면 1기 청와대 진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각에도 그렇고 다양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기관, 공기업에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지기 팀으로 권력 이동을 했다, 문지기 팀이 말씀하신 친문세력이고요. 그 대표적인 좌장격이 바로 노영민 주중대사였는데 이제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여야, 야까지 망라하는 탕평책은 이번 정부에서 없었고 워낙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에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여권 내에서의 탕평이 대표적으로 임종석 실장이었거든요.

친문으로 분류되던 정치인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친노는 맞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국회의원으로 지냈고요.

그 이후에는 최근에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오히려 박원순계 아니냐, 이렇게 분류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었죠. 그런데 이제 기용이 되는 바람에 그때 탕평 인사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 이제는 친정 체제라는 이야기는 다시 문지기 팀을 결성했던 핵심 인물이 청와대의 좌장으로 들어온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 어떤 기류 변화가 있을지 앞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로 이루어진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국민소통수석입니다.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인데 이분은 문재인 대통령이랑 평소에 교류가 있었던가 그런 부분들이 잘 기억나지 않거든요.

[김근식]

그리고 광흥창 팀이라고 하는 대선 캠퍼에 실제로 몸담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이제 이른바 친문이라고 하는 색깔로 이렇게 확실하게 있었던 분이 아닙니다.

그걸로 봐서는 아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친문의 색깔이 굉장히 색채가 강한 분으로 친정 체제를 강화하다 보니까 국민소통수석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청와대의 모든 내용과 정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과의 소통을 책임진 수석비서관만큼은 그러면 조금 색깔이 좀 옅은 또 친문이라고 분류되기 어려운 사람을 좀 탕평책 차원에서 불러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처음에 논의될 때는 사실 지금의 김의겸 대변인이 승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과거에 또 색채가 강했던 양정철 비서관이 온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런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마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자기의 어떤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친문 세력으로 한다면 국민소통수석만큼은 조금 더 색채가 약한 사람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홍보를 잘할 수 있는 소통을 잘할 수 있는 것으로 했던 것 같고.

그렇지만 이 윤 수석이 완전히 친문 쪽에서 배제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대통령과 자문을 좀 자주했었다고 그러고요.

일각에서는 양정철 비서관과 우호관계가 있어서 양정철 비서관이 바깥에서 추천했다는 일각의 분석도 나옵니다.

그거는 어쨌든 직접적 연관이 있었거나 캠프에 참여한 사람은 아닙니다.

[앵커]

최근에 이제 청와대가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거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조금 소통하는 모습에서 조금 소극적이지 않았냐 이런 지적들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윤도한 수석의 영입은 여기에 좀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을까요?

[최영일]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와야겠죠. 청와대의 의도가 잘 이제 펼쳐져야 사실은 그동안 얘기했던, 말씀하신 게 정확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야당하고는 좀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고요. 야당의 공세가 강했기 때문이지만 가장 최근에는 12월 31일, 정말 세모의 국회 운영휘 모습이 생각나실 겁니다.

조국 민정수석의 데뷔전이 조국 청문회의 이름으로 치러졌고요, 올해 들어와서도 최근 행정관사퇴라든가 여러 가지 이야기,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이야기, 거기에다가 또 김태우 수사관도 계속 연일 이제 정무회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흐름에서 국민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연말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잘하는 점도 있고 물론 또 못하는 점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거 같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국민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연말에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강조한 국민공감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할 수 있는 그 보직에 있는 인물이 바로 국민소통수석이기 때문에 오늘 이제 인사의 중요성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김의겸 대변인은 신문기자 출신이잖아요. 방송기자 출신의 국민소통수석과의 어떤 다른 분위기랄까, 어떤 역할이랄까요, 이런 것도 주목할 수 있을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윤영찬 수석도 지금 뭔가 못 해서, 지금 경질성 인사가 아니거든요, 전부 다. 필요해서 필요감을 좀 이제 새로운 활력으로 바꿔보자, 이런 기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오늘 이례적인 대목이 퇴임하는 전임자, 임종석 실장이 후임자를 발표하는 모습은 청와대 인사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에요.

파격적인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그러면서 마지막에 짧지만 또 임종석 실장은 떠나는 변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초심, 강조를 하면서. 그러면서 이제 윤영찬 소통수석의 강점이 있었어요. 신문기자 출신이지만 사실은 청와대 들어가기 전에 네이버의 부사장까지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다 잘 이해하는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다 아는 인물이다. 그런데 나름 잘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어오는 인물은 이제 본격적인 방송기자고요. 뉴스후라는 프로그램과 100분 토론을 진행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앵커]

시사토론을 많이 맡았었죠.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보다 본격적으로 미디어 친화적인 인물이 등장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김근식]

하나 우려스러운 것은 김의겸 대변인이 청와대 입으로 역할을 하면서 특히나 최근에 연말연초에 여러 가지 쟁점이 되었던 이슈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논란이 많았잖아요.

조금 더 강한 입장을 견지를 했었고 특히 야당에 대해서 상당히 좀 원칙적 입장을 견지를 했었는데 만약에 김의겸 대변인이 수석으로 사실은 국민소통수석에 윤 위원이 오는 거거든요.

윤 위원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방송 기자 출신이고 실제로 정치부 취재기자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사회부하고 문화, 과학 쪽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실제로 김의겸 대변인이 신문기자 출신으로 정치부를 오래 출입했던 분.

그다음에 강한 원칙적 입장을 가지신 분 그리고 지금 이제 정치부를 오래 출입하지 않았지만 방송기자 출신의 상당히 조금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되는 윤 수석이 들어왔을 때 과연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이 콜라보를 잘할 수 있을 것인가, 협업을 잘할 수 있을까.

저는 협업이 잘되면 그동안의 청와대 논란을 좀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협업이 안 되고 갈등이 표출되면 훨씬 더 파장은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려면 수석과 대변인의 소통이 일단 잘되어야 하겠군요. 노영민 비서실장 이야기를 해 볼까요?

취임 인삿말로 춘풍추상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봄바람에 가을서리.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을 대하듯이 나를 대할 때는 강서리를 대하듯이 엄격하게 해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요?

[김근식]

오늘 취임 일성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두 가지가 저는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는 경청을 하겠다는 얘기. 경청이라는 단어를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소통을 많이 하고 많이 듣겠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제가 볼 때 지금 문재인 정부청와대 2기의 굉장히 소중한 저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야당에서 많이 비판했던 것 중에 하나가 청와대가 불통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자기들 이야기만 강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이 친문의 핵심이고 좌장이고 강성이라고 분류가 됩니다마는 성격은 굉장히 온화한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취임 일성이 경청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그나마 청와대 2기가 사실상 야당과 좀 소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국민적 기대를 좀 부응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 말씀하신 춘풍추상이라는 것도 국민들 그리고 야당,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내가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지만 내 자신 그리고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지금 문제가 되는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요즘에 청와대 내 많은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청와대 스스로는의 굉장히 엄정하게 우리가 엄격하게 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나 자신에는 엄격하고 상대방 야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세력에 대해서는 온화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춘풍추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저는 오늘 취임 일성으로 아주 기대가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본인의 역할 규정을 어떻게 해야겠다고 봐야 될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오늘 일단 논란이 하나 발생을 했죠. 오늘 귀국하자마자 사실은 청와대 이취임, 사실상의 이취임 자리에 참석을 한 셈이 된 건데요.

아까 공항에서 들어올 때 기자의 질문도 방송에서 나갔습니다마는 지금 김정은 북한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데 주중대사가 자리를 비워도 되는 것이냐. 다 마무리하고 왔다 이런 얘기를 해요.

이 부분이 지금 야당의 공세 포인트예요. 이 중차대한 시점에 자리를 비우면 어떡하느냐. 후임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그런데 그런 말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이 과거와 다르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사실은 직접 소통하는 남북관계의 시대가 됐거든요.

그런데다가 북한도 분위기가 바뀌어서 과거에는 철저하게 폐쇄주의, 비밀주의였지만 이제는 중국에 간다. 정상회담 한다, 3박 4일 일정이다. 그리고 다 공개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처럼 현지에서 휴민트로 주중대사가 직접 중국의 고위층에서 어떤 정보 없습니까 하고 정보를 얻던 시대는 많이 흘러간 거죠.

그런 측면에서 야당의 공세는 일견 맞이나 사실은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사실 노영민 대사가 오늘 저는 이렇게 여쭤보고 싶어요.

청와대에 있는 게 더 중요한가, 베이징에 있는 게 더 중요한가. 국내에 지금 정무적인 큰 결정과 인사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거기에서 정보를 지금 수집하는 활동이 더 중요한가. 사실 대사 혼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는 노영민 주중대사이지만 이제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이미 활동을 오늘부터 시작한 것으로 봐야 되겠고요.

청와대의 분위기는 많이 쇄신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영일 평론가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부분, 주중대사가 오늘 들어오면 어떡하느냐하는 야당의 공세를 좀 직접 들어보죠.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대해서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내놨는데요. 먼저 민주당부터 자료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노영민 새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산업통상위원장을 위임한 경험과 관록의 정치인 출신으로 새롭게 나아갈 2기 청와대 핵심 국정과제인 경제 활력을 도모할 최적임자라 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주중대사 등의 다양한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포착되고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후임 주중대사도 없는 이 마당에 비서실장 임명을 꼭 해야 한다는 이유로 귀국한 것은 정말 납득되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말씀해 주신 대로 정확하게 오늘 지적을 하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일단 여당은 환영하는 게 당연해 보이고요.

[김근식]

최 평론가님 말씀대로 주중대사가 조금 일찍 오더라도 문제를 다 관리할 수 있는 판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만약에 노영민 대사라면 청와대로부터 비서실장 임명 소식을 듣고 준비를 했겠죠, 당연히.

그래서 본래 어제 오려고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 귀국 티켓을 끊었는데 갑자기 북한에 김정은이 방문을 하는 바람에 하루 늦게 왔다는 건데, 하루 늦게 올 거면 청와대랑 조율을 해서 김정은 방중이 끝난 다음에 온 다음에 훨씬 더 국민들이 마음을 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꼭 오늘 굳이임종석 비서실장이 노영민 비서실장이랑 같이 서서 이취임식을 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오늘 임종석 실장이 소개하는 과정에 지금 내정된 사람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맞습니다.

오늘 공개를 하고 그러나 지금 급박한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김정은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날 돌아와서 정상적인 비서실장 임무를 시작할 겁니다라고 하면 훨씬 보기 좋지 않았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이 뭐 여야 간의 정쟁의 포인트는 아니겠지만 조금 더 진중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좀 근심을 덜어놓으려고 하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고 한다면 임종석 실장하고 사실 조율을 해서 대통령께 양해를 구하고 이틀 뒤에 제가 복귀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당사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기로 하죠. 오늘 입국하자마자 기자들이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노영민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 그건 뭐 비판하면 할 수 없는 거죠, 어떡하겠습니까? 원래 어제저녁에 귀국하기로 티켓팅을 했었는데, 오늘 온 것도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고, 모든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를 통해서 다 마무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앵커]

이거 말고도 야권에서는 이제 앞서 국회에 있을 당시에 시집 판매했던 부분, 이런 부분 얘기하면서 약간의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야권과의 소통은 어떻게 잘 될까요?

[최영일]

지금 3선 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관록은 충분하다고 봐야겠죠. 여기에다가 사실 대국회 소통을 직접해야 되는 인물은 강기정 정무수석이에요.

강기정 정무수석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똑같이 3선 의원입니다. 똑같이 17대, 18대, 19대 의원을 지냈죠.

그런 측면에서는 청와대 내 호흡은 잘 맞을 거 같고, 다만 이제 노영민 비서실장은 상당히 온화한 스타일인 반면에 강기정 전 의원이 상당히 강성이었었어요.

학생운동권 출신에.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보니까 굉장히 순한 양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청와대 이야기를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 이야기, 특히 야당의 이야기를 청와대,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게 자신의 임무다, 소통채널이다.

이렇게 자기 규정을 잘했기 때문에 이거 지켜볼 문제인데. 노영민 의원 시절의 시집 판매 문제가 그때 보도도 많이 됐고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책 팔아서 정말 돈 모으는 거 아니냐, 이것도 좀 규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흐름이 있던 와중에 불거지면서 그랬는데, 당시 노영민 의원실의 해명이 좀 기억이 나요.

현금으로 돈을 왔다 갔다하면서 이게 정확하게 포착되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카드기를 도입해서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는 게 더 투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진심이 잘못 와전된 거 같다 이런 이야기으로 하기도 했어요.

그 부분은 아마 앞으로 또 노영민 비서실장이 일을 해나가면서 재평가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그동안에 무거운 짐을 좀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임기 동안을 좀 평가를 해 본다면요?

[김근식]

우선 인수위가 없던 문재인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인수위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통령과 같이 팀을 짜서 청와대를 안착시키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제가 봐도 그 평가는 맞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임종석 실장은 아까도 나왔던 것처럼 친문 핵심이 아니었지만 광흥장 팀이라고 하는 대선캠프에서 사실 발탁된 오히려 비문출신이지만 친문으로 왔던 오히려 신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신문재인 지지 세력이기 때문에 오히려 와서 탕평책 인사로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서 안착을 시키는 데 청와대를 안착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제 북미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남북 정상회담 3차례 굉장히 많은 파란 많은 1년, 2년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런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서도 나름대로 남북 관계, 북미관계 또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서 임종석 실장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고 그런 와중에 여러 가지 튀어나왔던 정치적 쟁점들이 있었죠.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많이 나왔던 것처럼 대통령 외유 과정에 선글라스를 끼고 국정원장과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대동해서 비무장지대를 갔던 것들, 이런 것들은 좀 2인자 행사가 아니겠느냐 이런 논란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공직기강과 청와대 최근에 있었던 민간인 사찰 영역 문제 등 이런 것들이 이제 청와대 전체가 좀 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것들이 사실은 비서실장한테 책임이 오롯이 가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도 있었고 제가 볼 때는 청와대 임기 5년 내에서 1년 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은 1기로서는 충분히 할 만큼 했거든요.

그리고 피로감도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발췌를 몇 개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6개를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정도의 피로감이 있고 그다음에 1기 청와대를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공도 많고 또 여러 가지 누도 있었습니다마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피곤했을 거예요.

그리고 또 실제로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맥락에서 보면 임종석 실장은 큰 대가 없이 주요한 논란이 있기는 했었습니다마는 대가 없이 청와대 1기는 잘 이끌어오지 않았는가.

문제는 2기 내각에 넘겨주고 청와대가 과연 소통과 경청을 계속하면서 야당과의 관계 속에서 국정 지지도를 올려낼 수 있는 것인가는 그다음의 몫이기 때문에 오히려 임종석 실장은 총선에 출마해서 정치인으로서의 계속적인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 것이냐가 아마 개인적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총선 얘기해 주셨는데요. 임종석 이제 전임 비서실장이 됐죠. 향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입니다. 좀 예측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최영일]

총선에 필히 나오겠죠, 제가 보기에. 지금 야당이 그동안 비판한 게 자기 정치하느냐 이거였는데, 선글라스 논란부터 시작해서.

이제 자기 정치를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그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본 대목은 임 실장의 함박웃음이 돌아왔어요.

사실 최근에 연말에 여러 가지 구설에 휘말리면서 청와대가 힘들었는데 임종석 실장 국회 출석했을 때 아주 굳어진 얼굴로 진중하게 답변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정말 청와대 들어가던 초기 또 간혹 중간에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갈 때 공항에서 배웅하면서 나왔던 함박웃음. 그게 오늘 되살아났어요.

그러니까 아주 흡족하게, 가장 먼저 뭘 하겠느냐, 아내와 여행을 좀 하고 싶다. 이거 진심일 겁니다. 그러면서 정치 구상을 하겠죠.

그래서 이제는 정치인 임종석으로 돌아왔고 아까 교수님 말씀처럼 이제 굉장히 큰 하나의 레벨업의 기회를 잘 무난하게 수행해냈다.

노영민 신임 내정자의 표정은 아주 어둡습니다. 청와대가 얼마큼 힘든 곳인지 이미 알고 들어온 것이죠.

[앵커]

그러면 임종석 실장의 목소리로 직접 돌아보죠. 그동안에 청와대 비서실장의 시절,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종석 / 前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서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후,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대통령께서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가실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상호 / 민주당 의원 : 아니, 당에서 어떤 지역에 꼭 필요해서 등장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해야 움직이지…. (아, 나 이 자리 달라고 못 한다?) 그건 못 하죠.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역대에 그런 분이 어디 있어요. (전략공천을 할 것이다?) 그건 당의 문제고. 당에서 필요해서 어디에 좀 출마해 달라고 요청을 해야 움직이지,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뭐 어디 가서 지역구 움직이고 악수하고 다니고 그럴 수는 없죠.]

[앵커]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까 같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예측까지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아마도 전략 공천을 하지 않겠느냐, 우상호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런 의견을 내놨는데요.

일단은 여행을 다니면서 쉬고 싶다고 하니까 좀 지켜봐야겠고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굉장히 의미 있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면, 지지율 때문에 당선되지만 지지율로 일희일비하다가 지지율 때문에 도로 내려와야 될 일이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에 연연해서 할 일을 못 하면 안 됩니다. 할 일을 못하면 무능한 것 플러스 알파가 돼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당당하게 해야 합니다. 난 그걸 충고하고 싶어요. 전문성을 가진 사람, 실력을 가진 사람을 써야 순서가 맞아요. 지금까지는 예를 들어서 코드인사라는 말을 변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어요. 그러나 이제 3년 차는 은공으로 인사를 한다든지, 또 인연으로 인사를 한다든지, 보상의 측면에서 인사를 하는 것은 이제 끝나야 할 시기에요. 이때 그것을 계속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앵커]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아라. 그러면서도 코드 인사는 끝내야 된다, 어떤 조언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김근식]

저는 둘 다가 사실은 둘 다를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그러니까 아까 최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또 임종석 실장도 오늘 퇴임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울 것이다,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2기 청와대 그리고 곧 이어서 설이 지난 다음에 2기 내각도 이야기가 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생각할 것은 지금 문희상 의장의 말에 따르면 할 일을 해라 이런 말입니다.

그러니까 할 일을 한다는 게 뭐냐 하면 지지율이 업앤 다운하면서 지지율에 좋은 것만 하고 지지율에 나쁜 것은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서 이른바 포퓰리즘적인 정치를 하지 말고 자기가 정권을 출범시켰을 때 가졌을 때 가졌던 기본적인 일들은 해라.

그러나 지지율에는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거고요. 그러면서 또 하나 곁들이는 게 바로 코드인사, 보은인사는 이제 그만하라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임기 3년차이고 초기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선이라는 큰 행사를 치르다 보면 챙겨야 될 일이 없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3년 차까지 와서 사람 챙기는 건 안 된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할 일을 하되, 지지율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당당하게 하되 코드인사나 보은인사나 인연인사를 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전문성 있는 사람을 데려다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정당하게 하라는 이야기거든요. 저는 이것이 지금 청와대 이번에 2기를 보면서 아까 최 평론가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국정동력을 다시 강화하기 위해서 국정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자기 핵심 친문 사람으로 하는 것도 불가피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면 저는 오히려 임기 초반에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효율성이 있다고 봐요.

임기 초반에는 같이 어깨를 메고 우리 문재인 정부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람이 모여서 팀을 짜서 가는 게 나았는데 지금 2기에 와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국면에서 이렇게 하면 야당에서는 오기로 보일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만약에 2기 내각이나 2기 청와대의 개편에서 오히려 협치 또는 탕평, 친문이 아닌 비문까지를 아우르는 어떤 탕평책이나 탕평인사를 하고 소통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훨씬 더 큰 정치가 되지 않을까라는 좀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대통령의 생각이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춘풍추상, 초심, 또 소통 이런 키워드들이 오늘 나온 거 같은데요. 청와대가 1기 내각 구성할 때처럼 그때 그 마음으로 2기 동력을 이끌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을 넉 달째 미루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막말을 쏟아놓은 보수 논객 지만원 씨가 딜레마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제어로 정리했습니다.

어제 밤에 YTN 단독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만원 씨를 위원 추천에 좀 다소 난감하다 이런 의사를 보이니까 공개석상에서 아주 심한 욕설을 했어요.

[최영일]

심한 욕설을 하죠. 심한 욕설을 했다는 자체가 저런 인물을 자유한국당 제1야당인데, 제1야당에서 추천한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게 고민, 물음표를 우리가 던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지만원 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이 위원 추천을 자유한국당만 못 해서 4개월이 지금 밀려오고 있는 거거든요. 입장이 다른 것입니다.

저는 이게 지만원 씨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사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잠깐 저희 화면에 나온 그래픽을 좀 설명을 해 드리죠. 지만원 씨가 어젯밤에 본인이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에 올린 글인데요.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본인한테 저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신하고 싶지가 않다, 당신은 소수 아니냐.

한국당이 끌어안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내보내서 배후조종을 하면 안 되겠느냐라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했다라고 지만원 씨가 공식사이트에서 주장을 한 거예요.

나경원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난감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 과정에서 이른바 친박의 도움을 받아서 됐다 손치더라도, 지만원 씨 같은 분을 자유한국당에 이른바 공당이고 제1야당 아닙니까?

여기에 5.18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몫으로 추천한 것은 과감하게 끊어야 됩니다. 만나가지고 의견을 묻고, 만나서 우회적으로 설득을 하려는 작업 자체가 이런 지만원 씨의 무례한 행동이나 돌출적 행동들을 유발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단호하게 끊어줘야 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이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왜냐하면 여기서 아까 이야기 나온 대로 당신은 5.18 민주화 운동 관련해서 소수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정치학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수의 과잉대표라는 게 있어요. 분명히 소수의 주장을 갖고 있는 세력인데 이들이 전체를 마치 대변하는 것처럼 과잉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게 사실은 갈등을 유발시키는 가장 중요한 장애물입니다. 그러니까 지만원 씨 주장은 이미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이야기인 걸로 판명이 나 있는 상황인데 일부 태극기부대나 일부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주장을 할 수는 있어요, 자유민주주의니까. 소수입니다. 그러나 그 소수가 제1야당의 전체 대표 추천인 것처럼 돼버리면 사실은 이게 문제가 심각해지고.

왜 문제가 심각해지냐면 극우의 논리가 보수 전체의 논리가 돼 버리면 이쪽 진보 쪽에서는 봐라, 너희들 보수가 얼마나 형편 없는 애들이냐라고 다시 공격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진보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수가 또 있습니다. 이른바 종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정은 위원장 위인이라고 생각하고 환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체 진보 진영의 다는 아니거든요.

그들의 돌출적 행동이 전체 진보로 과잉대표 되면 또 갈등이 커지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제1야당이고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로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물쭈물하지 말고 단호하게 선을 좀 그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소수의 의견이 과격하다 보니까 주목을 받고 그러다 보니까 마치 대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지만원 씨가 그래서일까요?

계속해서 좀 과격한 이야기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본인이 운영하는 공식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몇 가지 발췌를 해 봤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 정의감과 국가관이 전혀 없는 여자다.

무례하고 몰상식하고 쓰레기 같은 영혼이다. 우파 노인,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의 지지세력들을 좀 끌어 모으는 이런 발언들이 있었고요. 이명박의 아바타다 이런 이야기까지도 했습니다.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했고 내일은 집 앞에서 하겠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찌 보면 떼를 쓰는 모습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지금 지만원 씨가 스스로 공개한 것처럼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를 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거절한다.

지금 그 입장을 내가 그렇게 들었다고 밝힌 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지금 욕설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인신비하성 공격까지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여기서 어떻게 위원으로 받아줍니까? 본인의 지금 인격적인 상황까지를 다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보아하니 저런 행동으로는 우리 제1야당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 자격으로 우리가 추천하기는 어렵겠습니다라고 끊는 게 맞죠.

김 교수님 말씀처럼. 그런데 여기서 지금 전문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중입니다라고 왜 고민을 하느냐 하면 당내에 지만원 씨를 추천하라는 목소리가 있는 겁니다, 의원 중에도.

그러니까 이런 분들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양쪽을 다 아울러야 되니까 고심을 하고 있는 건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상황으로 흘러가게 되면 자유한국당의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시각에 정체성을 의심받게 된다니까요, 누구에게? 국민에게.

그러면 아까 김 교수님 말씀하신 소수의 지지를 내치지 않고 거두려고 고민을 하다가 다수의 의혹과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돼서 이게 소탐대실이거든요, 전형적인.

왜 그러한 길을 이렇게 질질 끌고 있는지 조금 저는 안타깝게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이 항상 이렇게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시는데 오늘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같은 시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단호하게 대응하면 될 것 아니냐 그런데 왜 딜레마냐. 말씀하신 것처럼 지만원 씨를 좀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구인지 직접 확인해 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나경원 원내대표께서도 지만원 씨를 추천하느냐 갖고 굉장히 고심 중인 것 같은데, 꼭 추천을 해주기를 당부를, 건의를 드립니다. 이 분 그렇게 이상한 분 아닙니다. 꼴통 아닙니다.]

[앵커]

꼴통 아니라는 김진태 의원, 이것도 소수 의견입니까?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김진태 의원도 지난 탄핵 국면에서 태극기 부대 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을 했었고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내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비난하기도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앞으로 2월 말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김진태 의원이 지금 당대표 출마 유력시 검토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김진태 의원 입장에서는 태극기 부대라는 열성 지지층들을 기본으로 안고 가야만 당대표를 완주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만원 씨를 필두로 해서 태극기 부대의 입장들을 대변하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꼴통이 아니라고 그러는데요.

꼴통이라는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른바 형사처벌을 이미 당했고 그리고 5.18 배후 세력에 북한 공산군이 내려왔다는 이야기는 이미 법적 정치적 상식적으로 끝난 얘기인데 그걸 계속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지금 김진태 의원 스스로도 5.18 관련된 서류를 두 트럭을 갖고 와서 다 읽어봤다고 그러는데 저 정도로 열심히 읽어봤다고 한다면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하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 할 게 아니라 그건 정치적 판단을 할 겁니다.

저렇게 읽어서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면 그 자유한국당 몫으로 전문위원들이 있습니다, 전문위원들. 전문위원들로 임명시켜서 조사하도록 시키면 되는 것이지 정치적 판단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 추천 몫으로 특별위원을 추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 오늘 오프닝 영상에서 보셨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만나는 기자들마다 지만원 씨, 지만원 씨 계속해서 여쭤봤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떻게 대답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하루 종일 그 얘기하는데요. 보니깐 민주당에선 왜 만나냐까지 나오는데. 5·18 진상조사에 관한 법을 보면 분명히 조항에 4호가 '북한군 개입 여부'라고 돼 있어요. 북한군 개입 여부가 진상조사의 범위로 아예 명시돼 있습니다. 그 당시 속기록을 확인해도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게 되어 있고 그래서 그 분야에 있어 가장 전문가라고 추천이 되어 있었던 것이고요. 또 본인이 응모하신 걸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리스트에 있는 분들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진태 의원은 연석회의에서까지 지만원을 넣어달라 요구를 하셨는데?) 그러니까 뭐, 당의 다양한 의견이 있고요. 또 저희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두 분이 요구했던 것처럼 아주 단호한 대응은 아닌 거 같은데요.

[최영일]

그러니까 저 말 속에 답이 있습니다. 전문가 후보를 검토하는 거죠. 본인이 응모를 했고. 아까 한 트럭분의 5.18 자료를 읽어봤다.

5.18 관련 자료는 한 트럭분이 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 자료 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기록문화유산이에요. 이거를 정말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군의 입장에 대한 기록도 있고 그리고 시민들에 대한 입장 기록도 있고 시민군의 기록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조사기록도 있고요. 진상조사위원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번 진상조사위원회는 무엇을 밝히고자 함이냐. 지난해 초에 왜 이것을 여야가 함께 각을 시켰냐면 이 헬기에서 기관총을 발사한 것이 뒤늦게 발견이 됐고 그 주장은 많이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국방부가 이제 시인을 한 겁니다.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역사적으로 하나 남아 있는 퍼즐 한 조각이 있어요. 발포 명령자는 누구였던 것이냐예요.

그러면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법정에 안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순자 씨가 50분짜리 매체와 인터뷰한 기록이 나왔는데 그 끝에 저건 진실이다라고 제가 느낄 만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왜 이 인터뷰를 자신이 했는지 이유를 밝히면서 군인들이 너무 고생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군인들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지, 우리 국군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 말이 맞다면 발포명령자를 밝히란 말이에요, 당사자가.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는 건데, 네 번째 조항에 북한군 개입설이 있다.

이것을 지만원 씨가 당시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와서 폭동을 일으킨 것이 5.18이라고 주장을 해서 아까 말씀하신 처벌 받았고요.

지난해에 8200만 원 손해배상 판결. 그리고 또 하나는 출판이나 영상으로 이 주장을 할 수 없도록 지금 법적 처벌을 받았는데 그 주장을 하면서 국회 추천으로 본인이위원이 되겠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여기서 전문가의 자격이 어디에 있다고 지금 나경원 의원은 혹시라도 검토와 고려를 하고 계신 것인지, 그럼 빨리 임명을 하시든지 저는 추천을 하시면 한번 이게 정말 위원회는 상당히 좀 어려워지겠습니다마는 그 결과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 자유한국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단언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딜레마를 지켜보고 있는 정치권에서는 지만원 씨에게 노벨상을 줘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누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보고 오시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지만원 씨는 노벨상을 줘야 할 정도로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일종의 얼굴 인식 기법이란 걸 써서 당시 광주에 내려왔던 북한군 특수부대가 누군지 최초로 밝힌 사람인데요.

문제는 그 밝힌 사람들이 거의 모두 다 황당무계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10대였던, 초등학생이었던 탈북자들까지도 특수부대였다고 정말 우스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탈북자들 강철환, 장진성, 박상학, 북한 인권운동 하신 분들인데, 이분들은 80년 당시에 1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만원 씨는 이분들이 광주에 특수부대로 잠입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내려와 있는 탈북자들 수십 명을 광주 특수부대로 잠입했다고 해서 탈북자들이 집단적으로 지만원 씨에 대해서 명예훼손을 걸어놓고 있고.]

[앵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팩트에 근거해서 창의적이기 때문에 노벨상을 줘야 된다. 비꼬는 말이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정도라면 왜 지만원 씨는 계속해서 진상조사위원회 추천에 오르는 건가요?

[김근식]

제가 볼 때는 자기 스스로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들이니까 일생동안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라는 거를 주장하고 싶은 고집이 있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노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는 중요하지 않고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유한국당이라고 하는 제1야당 공당에서 추천하는 5.18 진상조사특별위원이라는 것은 정치적 비중 있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남아 있는 이 의문들을 규명하는 자리거든요.

그럼 기총수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숨겨져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야 되는 부분들인데, 거기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와 있고 탈북자들이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가서 폭동을 유발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어떻게 앉힙니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하태경 의원의 그런 비아냥도 있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런 지만원 씨의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을 일삼은 사람이 자유한국당 몫으로 가면 어떤 효과가 있냐면, 그렇게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다 믿고 있는데 아직도 안 믿고 있는데 왜 그런지 아십니까?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우파나 보수 쪽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내려왔다더라는 주장을 하니까 천안함 폭침도 북한이 했다는 말 설마설마 안 믿는 겁니다.

바로 그런 것들의 정치적 후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 극우파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나 정말 말도 안 되는 맹랑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자유한국당이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필요하다고 봐요.

[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당에서는 차라리 자유한국당이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포기를 해라 이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는 10일에 결정을 하겠다 이게 한국당 입장이죠?

[최영일]

그동안 많이 밀려왔죠. 그리고 한국당은 뭔가 이제 답을 내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뭐하고 자꾸 오버랩이 되냐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금 이제 바로 엊그제였죠?

공판에 나가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전임 대통령들은 왜 이렇게 재판에 나가지 않는가, 이게 사자명예훼손 형사재판이기 때문에 불출석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고열 감기로 안 갔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하신 것도 아니고 자택에 있으면서 안 갔어요. 이거는 정말 법을 무시하는 그런 처사이기 때문에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에 대한 무시와 더불어서 이러한 모습들이 자꾸 오버랩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5공 정권에 대해서 정통성을 인정하는 정당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뭐 했습니까?

추징금 문제 강하게 밀어붙였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과거와 절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정당인데, 이런 대목에서 아까 김 교수님 말씀처럼 자꾸 왜곡되고 잘못된 시그널들을 우리 국민들에게 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측면에서는 음모론에 귀를 기울이는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시고 정말 포기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수치스러운 모습이 되겠습니까?

당당하게 훌륭한 좀 위원을 잘 추천을 해서 이 건에 대해서 마무리를 해 주시기를 당부를 드립니다.

[앵커]

5.18 특별법에 따라서 진상조사위원회 지금 9명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추천하는 위원 3명 자리만 비워져 있습니다.

이 3명 위원만 차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사에 빨리 들어가야 되는데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는 10일에 자유한국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죠. 지금까지 김근식 경남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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