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8개국 순방 나서…동맹국 안심시키는 게 목적
이란 외무장관 "美의 이란 집착은 정신병 스토커 닮아"
【암만(요르단)=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요르단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이라크의 이슬람국가(IS)와 레반트(ISIL)에 맞서 싸우는 역량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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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이라크의 이슬람국가(IS)와 레반트(ISIL)에 맞서 싸우는 역량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 최대 언론 알자지라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악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한 외교적, 상업적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ISIL과 이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지역의 가장 심각한 위협은 다에시(Daesh·이슬람국가 IS의 아랍식 명칭)와 ISIL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에 협조하는 요르단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향후 5년간 60억달러 이상을 요르단에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미국과 요르단은 늘 공조해왔고, 미국의 시리아 철군에 관해서도 그렇게 유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요르단을 비롯해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를 차례로 방문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집트에서는 미 정부의 중동정책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중동 8개국 순방은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적이자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한 이란에 대항하기 위한 지역연합을 공고히 유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중동순방은 이란의 위협과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알자지라가 풀이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지라프 이란 외무장관은 8일 폼페이오의 발언과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반격하면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집착은 끊임없이 실패하는 정신병 스토커들의 행동을 점점 더 닮아간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라프 장관은 "실제로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란에 대한 강박관념과 이란에 대한 공포증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정책을 폄하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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