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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 위원장 방중-노영민 귀국…야당 "또 자리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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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대해 야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혹평했습니다. 특히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주중 대사인 그가 지난해 6월 김정은 위원장의 3번째 중국 방문 때도 자리를 비우더니, 이번에도 또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언론사에서 퇴직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임명된 것에 대해 '언론인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하기 20여 분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포공항 입국장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의미가 큽니다.

노 실장은 어제(8일) 자정까지 공식적으로 주중 대사 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비서실장 임명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입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자리를 비웠다고) 비판하면 할 수 없는 거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모든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를 통해서 마무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중국과 긴밀히 소통했고, 그제 귀국하려다 한 나절 늦게 귀국해 할 일을 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노 실장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도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에 머물렀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직후였습니다.

"자신의 업무보다 정치적 목적의 개인 일정만 챙겼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어제 청와대 개편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노 실장은 의원 시절 자신의 시집을 강제로 팔았던 논란을, 강기정 정무수석은 과거 국회 경위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MBC 현직 기자였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 대해서는 "언론의 독립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과거 언론인이 청와대 대변인 등으로 직행할 때마다 비판하던 민주당의 기존 입장과도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화면출처 : '민중의 소리' 유튜브)

허진, 유규열,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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