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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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발전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노동계가 배제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저지 활동은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9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해서 사회·경제·산업정책의 의제를 각각의 위원회를 통해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주고받는 협상이 아니라 개혁의 과제를 실현해내기 위해 경사노위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의결을 해야 한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 건은 (내부) 논쟁의 한가운데 있고 거기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다"면서도 "이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어떻게든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1월 중순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서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최저임금 제도 추가 개악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시도가 분명하게 제기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불사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구간설정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구간을 정한다고 해서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고 결정위원회를 거수기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기도 하다"며 "구조 이원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사노위 참여를 결정할 경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경사노위에서 다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사노위에 들어가서 논의 중단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세종=박은평 기자(pep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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